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이하 버라이존)가 장거리 전화업체 MCI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급진전되는 듯했던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이하 퀘스트)와 MCI 간 합병 협상은 냉각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
버라이존은 현금과 주식교환 방식을 병행한 인수 방안을 MCI 측에 비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라이존은 MCI 인수를 통해 미국 전역 통신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버라이존은 퀘스트 제안 가격인 63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선에서 MCI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CI는 버라이존이 퀘스트의 합병 조건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퀘스트의 합병 제안에 소극적으로 임해 왔다.
버라이존이 MCI 합병에 뛰어든 것은 SBC커뮤니케이션스의 AT&T 인수합병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버라이존은 덩치를 부풀리기 위해 스프린트와 MCI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존은 현재 MCI와 합병 내용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 협상은 상당히 유동적인 단계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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