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환자의 10%가 30일 내에 사망한다. 생존하더라도 언어장애와 기억력 상실, 신체마비 등의 증상을 겪게 되는 매우 중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치료 또한 힘들다. 기껏해야 막힌 혈류를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정도다. 그나마 혈전용해제는 뇌졸중 발생 3시간 후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데다 치명적인 뇌 손상을 피하기 힘들다는 점 등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환자는 4만여 명 정도로 추정되며, 뇌졸중 치료제 시장은 적게 잡아도 연간 3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치료약도 없어 다국적 제약회사들로서는 뇌졸중이라는 황금시장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주대 곽병주(46) 교수팀이 기존 약물보다 3000배 이상 치료효과가 높은 ‘뉴(Neu)2000’이라는 화합물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이긴 하지만 이 약물은 치료효과가 탁월하고 독성도 거의 없으며, 뇌졸중 발생 36시간 이후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곽 교수팀은 오는 9월부터 임상전문회사인 퀸타일스(Quintiles)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에 착수, 2007년쯤 임상 2상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시험에 성공할 경우 ‘뉴(Neu)2000’ 은 기술이전의 대가로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사로부터 1조 원 가량의 로열티를 일시금으로 받기로 했으며, 매출액의 5-10%를 매년 추가로 받는다. 계획대로라면 ‘뉴(Neu)2000’은 2010∼2012년쯤 뇌졸중 치료제로 제품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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