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대 오픈소스 진영 경쟁 가열

보안 협력 프로그램 가동 vs 사업조직 신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소스 진영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MS가 오픈소스 SW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기관과 보안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한 데 이어 리눅스 업체인 레드햇도 공공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혀 양 진영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MS는 오픈소스 SW의 확산속도를 저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안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정부 기관과 공유하는 ‘보안 협력 프로그램(Security Cooperation Program)’을 가동한다고 체코 프라하에서 최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스포럼에서 발표했다.

 MS 월드와이드 공공부문 담당 게리 엘리언 부사장은 MS가 이번 보안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기관에 네트워크 보안 문제에 참여토록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보안 결함에 대한 정보와 앞으로 나올 제품 패치에 대한 사전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3년간 MS는 정부 구매자들 사이에서 리눅스와 오픈소스 SW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다방면의 외교적 공세를 취해왔다.

 이 프로그램에서 MS는 보안을 손상시킬 수 있는 백도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국가가 자사의 소스 코드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중국과 같은 대규모 개발도상국용으로 개발됐지만 이미 캐나다·칠레·노르웨이 등 36개국 정부가 이 프로그램에 서명했으며 3개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레드햇은 ‘정부 비즈니스 사업부문(government business unit)’을 신설했다. 최근 레드햇은 미국 에너지부의 국가 연구소 및 기술 센터들을 고객으로 유치해 향후 7년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이들 연구소 및 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햇은 지난 2002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선보인 후 연방항공관리국·국가해양대기관리국·미국서비스관리국·연방위험관리국·국방부 등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또 리눅스의 보안강화 버전(SELinux) 개발을 위해 국가보안기구(NSA) 및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했다.

 한편 외국 정부들도 오픈소스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덴마크 재정부는 데이터 교환 시스템을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재정부는 비용 문제로 MS의 시스템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비즈토크 서버’ 대신에 오픈소스 기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03년엔 독일의 뮌헨시도 1만4000대의 컴퓨터를 리눅스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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