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15000 인증 획득 ‘너도나도’

IT서비스관리(ITSM) 분야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BS 15000’을 획득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BS15000은 IT서비스관리 관련 세계 표준화 참조모델인 ITIL(Information Technology Infrastructure Library) 기반으로 구축한 IT서비스관리 체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유일한 국제인증이다. 영국표준협회(BSI)가 지난 2000년 영국 상무성(OGC)과 상호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처음 제정됐다.

 BSi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BS15000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본격화된 후 올해부터는 인증을 받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전문 기업 외에도 정부 및 공공 기관, 금융권 등 다양한 수요처로 확산되고 있다.

 업체들이 BS15000 인증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는 자사 서비스 체계가 선진화된 표준 프로세스에 근거해 제공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받는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기관 중에서는 조달청의 움직임이 가장 돋보인다. 조달청은 올 초 청와대 업무 보고에서 조달청의 핵심 사업의 하나로 연내 ITSM 방식의 선진 프로세스 도입과 이를 검증하는 BS15000 인증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달청 정보관리과 이재용 과장은 “지난해 말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서비스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하면서 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프라 차원에 큰 변화를 꾀했다”면서 “BS 15000 인증 추진도 이 연장선상에서 관리체계를 한 단계 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일단 삼성SDS로부터 서비스 받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번주 내부 워크숍을 개최해 ITSM 추진 범위와 일정을 수립하는 등 세부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조달청 외에도 정통부 전파관리소에서 최근 ITSM 도입 및 BS 15000 인증 획득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였다.

 기업에서는 동원증권이 상반기 중 BS 15000 인증을 받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까지 ITSM 프로젝트를 1차로 끝낸다는 일정을 세운 KTF나 조만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KT도 프로젝트 후 BS 15000 인증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I 업체 중에서는 현대정보기술이 지난해 센터 자체에 대한 BS15000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SDS가 반도체IS팀과 e데이터센터, 산업은행 IS팀 등 3개 영역에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연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40여개 삼성그룹 단위사업별로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아웃소싱의 주요 인증으로 그간 eSCM를 추진해온 SK C&C도 올해부터 ITSM 체계 구축 및 BS15000 인증 획득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연내 ITSM 마스터 자격자를 10명 정도 배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대우정보시스템도 ITSM 체제 구축 및 BS15000 인증 획득을 사업계획으로 수립한 상태다.

 itSM포럼 한국지부인 한국IT서비스관리포럼 황경태 회장은 “포럼 출발 6개월이 채 안돼 많은 수요처에서 관련 정보 요구를 받고 있어 포럼 소속 회원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서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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