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두 위키(wiki) 업체간 신경전이 불을 뿜고 있다.
이 다툼의 결과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 모델 뿐만 아니라 지금이 벤처투자를 받아 급성장하기 좋은 때인지 아니면 투자를 보류해야 할 때인지를 가늠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란 여러 명이 동시에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단일 웹페이지를 말한다. 기업들은 팀 프로젝트의 업무 조정을 위해 최근 위키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둔 소셜텍스트의 로스 메이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몇 년 전 이 분야 초기에 진입, 이 시장을 선점했다.
그 뒤 이 회사는 고객을 미국 500대 기업 15개 업체를 포함 75개사로 늘렸고 머지않아 고객 두 곳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소셜텍스트의 상황은 최근까지 순조로운 것처럼 보인다. 실리콘밸리 엔젤 투자자들은 소셜텍스트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 회사는 엔젤 자금을 받았어도 알뜰하게 경영하기 위해 10명 만을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셜텍스트에 대해 초기 투자 여부를 검토했던 검색엔진 익사이트의 조 크라우스 공동창업자가 소셜텍스트의 경쟁 위키업체를 설립키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지난 해 말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유명 벤처 투자사들인 메이필드펀드와 레드포인트벤처스로부터 52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잣스팟도 소셜텍스트처럼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둘 예정이었기 때문에 직원 스카웃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양사는 곧 바로 앙숙지간으로 변했다.
현재까지 잣스팟 크라우스 창업자는 잣스팟이 소셜텍스트 제품 그 이상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랑해 왔다. 잣스팟을 사용하면 기본적인 위키 소프트웨어에 자사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이나 e메일과 같은 여러 소스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
소셜텍스트 메이필드 CEO도 인정하듯 소셜텍스트는 기본적인 위키 SW의 개선에 촛점을 맞춰왔다. 메이필드 CEO는 아울러 소셜텍스트의 공개소스 SW 덕분에 소셜텍스트의 플랫폼 위에 사용자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시험과 진정한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히 추가하는 경쟁사 잣스팟의 전략이 사려 깊은 것인지 의문을 던졌다.
그는 “결국 나도 벤처 자본을 거부하지 않을 지 모른다”며 “그렇다고 벤처자본을 받으려고 서두르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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