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투자를 타진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미국 애질런트 실시단은 지역 광산업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계적 기업인 애질런트가 광주에 투자할 경우 또 다른 외국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촉발제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 광주 광산업집적화단지가 말 그대로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광주시는 애질런트 실사단의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며 언론에 보도자제를 요청했다. 심지어 박광태 광주시장이 실사단을 면담하는 사진조차 언론에 배포하지 않고 몇몇 유관기관에서만 ‘조용히(?)’ 맞았다. 실사단이 광주에 대해 충분히 살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배려에서 취해진 조치였다.
이런 가운데 19일 한국광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소개에 이어 20일 LED 밸리와 테크노파크 소개 등 분주한 실사단 방문일정을 소화한 광주시 관계자는 실사결과를 묻는 질문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계적인 기업이, 대도시도 아닌 광주라는 지방도시에 투자를 결정하는 게 쉽겠느냐”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인프라와 잠재적인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실사단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투자성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 부지제공과 연구개발 자금 제공 등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질런트 실사단은 광주지역에 갖춰진 광산업 육성 인프라와 LED 밸리 조성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실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부회의를 통해 오는 5월께 투자를 결정할 비즈니스 실사단 파견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광주시 측에 밝혀 낙관적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광주시와 지역 광산업계가 이번에 보여준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대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배경이다.
경제과학부·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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