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1억5000만대로 예상되는 올 1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400만대 이상을 공급, 노키아·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10여개 이상 이동통신 사업자와 3세대(3G) WCDMA 단말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물론이고 휴대폰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정보통신 부문 이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4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1분기 15%까지 끌어올리면서 판매량, 대당판매단가(ASP) 등 영업지표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슬라이드형 휴대폰 D500 등 중고가 GSM단말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북미 버라이존 스프린트 등 사업자에 CDMA EVDO폰 등 3G 단말기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에 3G WCDMA 단말기 8개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카메라폰·MP3폰·DMB폰 등 멀티미디어 단말기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점유율에서 지난 4분기 실적으로는 모토로라에 2위 자리를 내주겠지만, 1분기에는 다시 2위에 등극할 것”이라며 “유럽형 GSM단말기 수출 증가로 ASP도 5%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근창 동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1분기에 강한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연간 1억대 판매 목표 달성의 기대치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춘제(春節), 중남미의 마더데이(Mother Day) 등 계절 특수에 따라 출하대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특별상여금 지급 및 미국 CDMA 시장 1위 고수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률 3%, 판매대수 2110만대를 기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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