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매그나칩,페어차일드 3사가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정부도 자동차용 반도체를 차세대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아직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차량용 반도체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계기판과 텔레메틱스 등 정보기능용 반도체 개발을 서두르고, 향후에는 파워·안정장치용 반도체 개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판로 확보를 위해 국내 자동차업체들과 수요 발생 품목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사업 전략은 기본적으로 선발업체들이 아직 개발하지 못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초기에는 삼성의 가전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 합성어) 분야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김덕중)도 최근 10여 명 규모의 자동차용 반도체 프로젝트사업팀을 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인력을 대폭 충원해 자동차용 스마트스위치 반도체를 최대 60여종 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용 범용스위칭기능칩(IGBT)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9억 원 정도(정부지원자금 4억 5000만 원)를 투입해 스마트 스위칭기능의 SoC를 30종 개발하고, 내년부터 투자를 크게 늘려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스위칭기능칩은 자동차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으로 파워윈도우·파워블러시는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 릴레이·퓨즈 등의 기능을 대체한다. 페어차일드는 과거 삼성전자사업부에서 축적한 자동차용반도체 인력 및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대표 허염)는 올해를 자동차용반도체시장 진출 원년으로 정하고 내부적으로 시장진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단 CIS를 활용한 차선이탈경보장치(LDWS)를 시스템 온 칩(SoC)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애프터마켓 반도체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그나칩 관계자는 “내부장착용 차량용 반도체는 실제 자동차업체가 채택하는데 까지 오랜 검증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은 외부 장착용 애프터마켓시장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만도 등 씨티벤처캐피탈(CVC)과 연관된 국내 자동차 관련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사업아이템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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