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해커가 1630만명의 고객이 가입한 미국 이동통신회사의 전산망에 침입해 최소 7개월 동안 고객 수백명의 전자메일과 컴퓨터 파일들을 훔쳐본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 엔지니어인 니컬러스리 제이콥센(21)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미 이동통신회사인 T모바일 USA의 전산망에 침입해 고객들의 이름과 생일, 사회보장번호, 음성 메일과 전자메일 암호 등을 검색했다.
제이콥센이 훔쳐본 자료 중에는 T모바일에 가입해 해커를 추적하고 있던 재무부 비밀검찰부(Secret Service) 요원의 정보도 포함돼 있었으며 ’매우 민감한 정보가 담긴’ 러시아에서 온 형사 사건 관련 서류도 들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해킹 사실은 미 비밀검찰부가 ’방화벽 작전’이란 이름으로 지하 해커 조직을 추적하던 중 밝혀졌으며 제이콥센은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T모바일은 “고객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적인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해커가 고객 400명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를 볼 수 있었지만 신용카드 번호나 다른 금융 정보들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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