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유선전화사업자인 차이나넷컴이 홍콩 통신사업자 PCCW의 주식 20%를 인수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넷컴은 PCCW의 현재 주가에 최소한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PCCW 주식을 인수키로 했다. 인수 규모는 20%의 프리미엄을 포함해 53억 홍콩달러(약 6억7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주식 인수가 성사되면 차이나넷컴은 3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CCW 회장 리차드 리에 이어 PCCW의 두 번째 주주가 된다. 또 PCCW는 37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이나넷컴이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PCCW의 유선전화 사업 부문 인수를 검토한 점을 감안할 때 기대에 못 미치는 계약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두 회사는 7개월 이상 PCCW의 유선전화 사업 부문을 두고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중국 국영 통신사업자 차이나텔레콤에 의해 점점 위축되고 있는 중국 남부 지역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넷컴이 제시한 프리미엄 규모에 놀랐다”며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한 홍콩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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