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이테니엄2, 울고 웃다

인텔의 64비트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2 칩의 보급 확산 여부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아이테니엄2 보급에 중요한 열쇠가 될것으로 보이는 호·악재가 겹쳐 향후 아이테니엄2의 진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C넷에 따르면 HP는 오는 18일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이엔드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HP가 18일 자사 서버에 탑재할 새로운 톱엔드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는 8개 또는 16개 프로세서 소켓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드레인지 인테그리티 서버에 탑재되고 32개 또는 64개 소켓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인테그리티 수퍼돔 라인에도 내장될 예정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칩을 사용한 워크스테이션용 윈도 버전 출시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아이테니엄2 칩과 관련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동시에 접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MS는 서버용 윈도 아이테니엄 버전은 계속 판매할 계획이지만, 워크스테이션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데스크톱용 제품은 ‘x64’ 운용체계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윈도XP 프로페셔널 x64 에디션은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며, 비주얼스튜디오 2005 프로그래밍툴, 서버용 닷넷 프레임워크 2005 파운데이션, SQL 서버 2005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 아이테니엄에 적합한 서버 소프트웨어도 확보하고 있다. .

워크스테이션에 아이테니엄을 탑재하지 않는 움직임은 그다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아이테니엄 공동 개발업체인 HP는 아이테니엄 기반 워크스테이션을 판매하는 유일한 컴퓨터 업체지만 지난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것이 프로세서 분야의 흐름을 역행하는 일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칩 디자인이나 디지털 애니메이션 또는 항공역학 분석과 같은 워크스테이션 작업에는 아이테니엄이 잘 맞는 기술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펀드IT 분석가 찰스 킹은 아이테니엄 기반 워크스테이션 생산을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는 제온이나 옵테론과 같은 64비트 x86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HP의 싱글 아이테니엄 서버는 유닉스인 HP-UX와 윈도 뿐 아니라 리눅스도 탑재할 예정이며 수퍼 하이엔드 칩도 MIPS에서 아이테니엄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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