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디지털방송 분석 및 모니터링 표준인 ETR290(ETSI TRI101 290) 기반의 전송 프로토콜 분석기술 분야에서 산업자업부 한국신기술(NT) 인증을 받아, 그간 외산 업체 주도의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토종 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인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 http://www.dtvinteractive.co.kr)는 지난해말 산자부로부터 NT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의 디지털방송 전송 프로토콜 분석기술은 디지털방송에 사용되는 MPEG2 트랜스포트 스트림을 국제표준인 ETR290(ETSI TR101 290)에 기반해 분석·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즉 디지털방송 수신기 및 관련 장비의 개발 테스트와 방송 스트림의 이상 유무 및 에러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셈. 국내에선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위성DMB, IPTV 등 신규 디지털방송에서부터 지상파방송·위성방송·케이블방송 등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존 방송매체에 이르기까지 디지털방송 전영역에서 스트림 분석 및 모니터링하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그동안 방송 분석 및 모니터링 시장은 텍트로닉스 등 외국업체들이 장악해왔으나 2년전부터 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디티브이인터랙티브가 도전해 시장 구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디티브이인터랙티브의 NT 인증은 향후 국내 시장내 토종 장비 득세를 점쳐볼 수 있는 희소식이다. 왜냐면 NT 인증을 받을 경우 3년간 독점적인 권리를 인정받음은 물론, 산자부 및 산자부 산하기관들이 NT인증 기술 및 제품을 전체 구매 물량의 연간 20% 이상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부터 전체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에 우선구매조치가 확대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위성DMB, 지상파DMB 등 신규 분야의 경우 정부기관에서 표준 계측 장비로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관련 장비 제조 업체들의 채택이 잇따를 전망이다. 외국업체인 텍트로닉스가 방송 계측 시장을 장악한 계기가 정통부의 구매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번 산자부 NT 인증은 더욱 의미가 크다.
원충연 디티브이인터랙티브 사장은 “향후 정부 및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품으로 들어가면 탄탄한 내수영업 기반을 다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수출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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