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2차전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달러 벽이 위협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까지 2달러 중반 가격을 유지하던 휴대폰용 2차전지 가격이 최근 2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2차전지 가격은 업체간 증산 경쟁 때문에 매년 10% 내외로 떨어졌지만 최근 급상승하던 2차전지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았다는 이유로 휴대폰 업체의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2차전지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코발트 가격의 경우 작년 최고 가격에 비해 약 30% 이상 떨어졌다.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휴대폰용 2차전지는 작년 중반까지 2달러 50센트 내외에 거래됐는데 작년 말에 맺어진 올해 1분기 인도 물량 가격은 2달러 10센트 내외의 가격이라고 전해진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레만브라더스에 의하면 작년 휴대폰용 2차전지 평균 가격은 2달러 18센트였으며 올해는 2달러 6센트로 전망된다.
2차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업체와 2차전지 업체의 협력 구도가 거의 굳어져 있기 때문에 가격 급락은 불가능하지만 휴대폰 업체가 거래하던 2차전지 업체를 다변화한다면 2달러 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업계에서는 가격 하락에 대비해 휴대폰용 2차전지는 1000㎃H, 노트북용 2차전지는 3000㎃H 등 고용량 제품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재의 제품이 2달러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고용량 제품으로 수익을 보전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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