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LCD 패널이 오는 2월의 중국 춘절 특수로 수요가 급증, 이달중 공급부족사태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대부분의 LCD 모니터와 TV업체들이 오는 2월 중국 춘절을 대비해 이달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LCD패널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출하량을 늘리고 있으나 일부 모니터 업체들은 패널을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하는 등 공급 부족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TV 시장의 40%, LCD모니터시장의 50% 정도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만의 모니터 업체들을 방문한 결과 1월 LCD 모니터 생산량을 사상 최대로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원하는 만큼의 패널을 공급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LCD 모니터 생산량을 사상 최대 치인 1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며 TPV테크놀로지, 폭스콘 등도 사상 최대 물량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LCD 패널 업체들도 이달 출하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등 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TV용 LCD 패널의 경우 일부업체에게는 수량을 제한하는 등 공급 배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LG필립스LCD 역시 이달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지난 11월 공급 물량이 최고치인 300만대를 넘어섰지만 12월에는 소폭 감소했다고 1월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LCD 패널 출하량은 크리스마스 수요를 겨냥한 11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12월부터 1월까지는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중국의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제조 패턴마저도 바뀌고 있다”며 “이달에 LCD 패널 및 모니터 출하량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절은 중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보통 5일 휴가이지만 현지 기업들은 최대 2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2월에는 AUO, CMO, 비오이오티 등의 신규라인 가동으로 공급 물량이 확대되는 데다가 중국의 춘절 휴가로 인한 패널 구매 물량 감소로 다시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서 LCD 패널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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