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공격하는 카비르 바이러스의 변종이 등장했다고 백신업체 F시큐어의 발표를 인용해 PC월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 카비르H와 카비르I는 심비안을 운용체계로 사용하는 휴대폰을 공격하며 공격당하기 쉬운 휴대폰에 급속도로 퍼지는 특성을 지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휴대폰 액정에 ‘카리브(Caribe)’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또 휴대폰의 전원을 켤 때마다 카비르 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운용체계 심비안을 바꾼다.
특히 이 변종 바이러스는 블루투스 무선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을 골라 바이러스가 포함된 파일을 보내기 때문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F시큐어는 경고했다. 기존 카비르와는 달리 새로운 목표물을 스스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F시큐어는 “심비안 시리즈 60 소프트웨어와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사용하는 휴대폰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며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훨씬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F시큐어는 인터넷 상에서 카비르의 소스코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 기존 컴퓨터 바이러스에 비해 휴대폰 바이러스의 감염 위협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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