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산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하며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의 ‘2005년 국내 전자공업 생산 전망’ 자료를 인용해 내년 일본 전자산업의 총 생산액은 올해보다 2.9% 증가한 21조670억엔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JEITA는 PC경기의 하락 폭 확대로 올해 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평판TV, LCD 패널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일본 전자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고 디지털가전이 올해에 이어 전체 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가전 제품중 특히 TV의 고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인데 LCD, PDP 등 평판TV의 확대로 생산액이 올해 대비 46% 증가한 9098억엔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내 TV생산은 브라운관(CRT) 시장의 축소로 대수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샤프의 LCD공장, 마쓰시타전기산업의 PDP공장 등지에서 일괄 생산이 확대되는 등 고가의 평판TV 생산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또 DVD 녹화·재생기 및 디지털카메라 등도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가전기기 생산액이 3조190억엔으로 지난 93년 이래 12년만에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컴퓨터, 통신기 등 산업기기는 경기 후퇴가 지속돼 PC의 경우 단가 하락과 더불어 해외 생산 이전이 가속화돼 올보다 10.4% 감소한 1조504억엔에 그칠 것으로 JEITA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도 PC 생산량은 TV 생산과 거의 같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2002년의 PC 생산량은 TV보다 약 4배 이상 많았다. 또한 내년에는 전체 전자산업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시스템LSI 등 집적회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증가율이 0.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집적회로 생산은 작년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JEITA의 안도 구니다케 회장(소니 사장)은 “일본 전자산업은 내년에 반도체, PC 등의 부진을 평판TV, 디지털카메라, DVD 등 디지털가전에서 만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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