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업체들 `세계 주역` 부상

중국 IT업체들이 자국시장에서 외국의 대기업들을 누르고 쾌속 질주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일부 IT업체들은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주역 자리를 노린 활발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어 향후 중국 IT업체에 의한 세계 IT업계 M&A 바람도 거세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중국 IT업계는 최근 레노보가 미국 IBM의 PC사업 인수로 세계 PC시장에서 일약 주역으로 떠오르는 등 지금까지 외국기업의 ‘현지 공장’ 정도의 역할에서 벗어나 국제 무대에 본격 진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중국 IT시장에서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SW) 산업인데 정부, 각 기업들이 관리 및 경영의 IT화를 서두르면서 신규 수요가 대거 창출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성의 예측에서도 2005년 중국 SW시장은 2500억 위안(약 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SW업체 수는 1만개를 넘어설 정도다.

UF소프트는 중국 재무회계용 SW를 개발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 등지에서 보급되는 SW는 고가이면서 사용 언어 번역 등의 문제가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정부의 우대책과 거대한 시장을 배경으로 점유율 18%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일본에 거점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드웨어(HW) 분야에서도 정부 및 국영기업들이 국산을 우선시하고 있어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중국 데스크톱 PC의 시장 점유율은 레노보가 29.1%로 수위를 차지했고 북대방정(10.9%), 청화동방(8.9%)이 각각 2, 3위로 델(5.5%), IBM(2.5%)을 따돌렸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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