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독일 음향·영상(AV)기기업체인 레베사와 LCD TV 공동 개발 및 생산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샤프는 기존 레베의 출자 비율을 8.9%에서 최대 29%까지 높히고 레베 본사내 TV 공동 개발거점을 설치키로 했다. 샤프가 해외에 LCD TV 개발거점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프의 이 같은 전략은 오는 2006년부터 하이비전(HD) 방송이 개시되는 유럽시장에서 레베의 영상회로기술 등을 살려 TV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프는 이달 15일부터 실시하는 레베의 유상증자시 지분율을 높혀 최대주주로 등극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참여액은 약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레베와의 공동 개발 분야는 유럽용 LCD TV이며 디자인 개발 및 판매는 각각 별도로 전개키로 했다. 또 생산은 하이비전 등 고급 기종을 레베의 독일 공장에서, 중저가 기종은 샤프의 스페인 공장에서 각각 맡게 된다.
샤프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고선명 평면T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올 TV 판매대수를 57만대로 늘려 잡고 있다. 내년 이후 2∼3년 동안은 연 평균 2배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베는 고급 AV기기를 제조해왔으나 브라운관(CRT)에서 평면TV로의 사업 전환이 늦어져 지난해 적자로 전락한 상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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