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인회계사협회가 IT업계의 매출 부풀리기 관행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협회는 최근 발생한 시스템업체인 미디어링크의 분식회계사건을 계기로 IT업체들의 실적 부풀리기 관행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 내년 3월까지 부풀리기 관행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회계사협회가 IT업계 매출 관행을 조사하는 것은 부실감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대형 회계법인의 IT전문가 등과 협력해 거래 실태를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해당 기업에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처럼 협회가 강수를 두고 나오자 IT업체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도쿄 소재 한 정보시스템업체 사장은 “실제 거래가 없더라도 거래시 자사를 경유한 제품을 매출로 올리는 관행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회계법인들이 이를 지적하고 나선다면 자유로울 업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회계 부정은 용서할 수 없지만 너무 엄격한 회계 적용도 가뜩이나 힘든 IT업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통상 감사에서 전표나 돈의 흐름이 확인되면 거래액을 매출로 인정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최근 잇따르고 있는 회계 부정으로 실제 거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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