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 워너뮤직·EMI·소니BMG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잇따라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ESPN은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와 손잡고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워너뮤직은 스웨덴의 휴대폰 업체인 에릭슨과 제휴, 28개 국가에 음악 관련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키로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EMI, 유니버설뮤직, 소니BMG 등 주요 음반업체들도 이미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현황=ESPN은 1일(현지시각) 스프린트의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ESPN모바일’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ESPN은 스프린트 외 다른 사업자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ESPN모바일은 뉴스, 통계, 그래픽, 사진 등 단순한 콘텐츠부터 음성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서비스를 포함한다. 특히 ESPN은 ESPN 브랜드의 휴대폰과 액세서리도 내놓을 계획이다. ESPN측은 “ESPN모바일 서비스에 최적화된 단말기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전화를 걸기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골 장면을 재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뮤직은 에릭슨 소비자에게 음악과 벨소리, 음악가 로고 등의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워너뮤직 콘텐츠는 에릭슨이 모바일 음악 서비스를 위해 만든 ‘엠유스(M-Use)’를 통해 제공된다.
이밖에 유니버설뮤직은 지난 9월 호주의 버진모바일과 모바일 음악 콘텐츠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었으며 EMI도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가시화하고 있다.
◇분석 및 전망=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은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려는 이동통신사업자와 콘텐츠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엔터테인먼트 시장 확대를 노리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간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3G 사업을 위해 경쟁적으로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스프린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렌 라우어는 “ESPN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고급 휴대폰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PN의 조지 보덴하이머 회장은 “우리의 영향력이 TV, 컴퓨터 모니터를 벗어나 모바일 기기 스크린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I측은 “최근 4년 동안 음반산업 매출이 400억달러에서 320억달러로 줄었다”며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협력은 새로운 매출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휴대폰 벨소리 시장 규모는 연간 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업계 당사자들간의 라이선스 계약 조건 협상과 아직은 비싼 서비스 가격 등이 모바일 서비스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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