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PKI포럼 정기회의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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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9개국 공개키기반구조(PKI) 전문가 200여 명이 한국에 총집결한다.

 아시아PKI포럼(의장 이홍섭,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아시아 국가간 PKI 상호 연동과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나선다. 또 이 회의기간 중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국제PKI콘퍼런스(PKI-KR 2004)도 함께 개최돼 PKI 산업의 세계적인 이슈를 한눈에 볼수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PKI포럼 이홍섭 의장이 지난 7월 상하이 회의에서 아시아PKI포럼 의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행사다.

 아시아 9개국 전문가가 모이는 아시아PKI포럼 실무회의는 △법제도 실무작업반 △비즈니스 실무작업반 △국제협력 실무작업반 △상호연동 실무작업반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법제도 실무작업반에서는 국가간 인증기관의 책임에 관한 법적 연구를 진행한다. 비즈니스 실무작업반에서는 PKI를 이용한 국가간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국제협력 실무작업반에서는 유럽전자서명표준화기구(EEESSI)와 같은 국제적인 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된다. 상호연동 실무작업반에서는 국가간 상호연동을 위한 가이드라인(버전 2.0)을 마련할 계획이다.

 18일 열리는 국제PKI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정부 및 민간 PKI 전문가가 ‘PKI 적용사례와 전망’을 주제로 PKI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각국의 적용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응용, 국제, 기술 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세션 시작에 앞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전문가인 데이비드 크로스 수석부장이 ‘MS의 PKI 적용현황 및 개발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응용 세션에서는 △전자조달·입찰분야 △전자의료분야 △B2B 전자상거래분야 등 대형 SI 프로젝트에서 PKI를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대만, 일본 등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국제 세션에서는 각국의 전자정부 프로젝트에서 PKI 적용사례가 발표된다.

 PKI 활용사례 및 전망을 다룰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PKI 솔루션 업체들이 전자문서보관소를 근간으로 하는 PKI 응용사례와 홈네트워크에서 PKI 적용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인터뷰-이홍섭 정보보호진흥원 원장

 “우리나라는 단위국가로 공인인증서 발급규모가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이용이 활성화돼 아시아PKI포럼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PKI포럼 정기총회에서 제3대 의장으로 선출된 이홍섭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은 이번 아시아PKI포럼을 통해 PKI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은 산업과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 원장은 “공인인증서 발급건수 1000만장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공인인증서 활용 면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PKI 정책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내 PKI 기술의 우수성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KISA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PKI포럼 회의에서 아시아 국가간 상호인정을 위한 ‘아시아PKI 상호연동 가이드라인 v1.0’을 제안해 아시아PKI포럼의 표준으로 확정된 바 있습니다”

 KISA는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 위한 국가간 공인인증 상호인정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국가간 상호인정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이 원장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가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우리가 개발해 국내 PKI업체들이 아시아 수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PKI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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