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유통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태그(RFID) 부문에서 부처간 업무중복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26일 정부 산하기관 및 협·단체들에 따르면 산자부와 정통부 산하의 한국유통물류진흥원·한국전산원 등은 최근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 회의실에서 RFID 유관기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 부처 산하기관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신기술 및 신산업 부문에서 부처간 업무중복이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모임은 전자상거래(EC) 부문에서 산자·정통 양 부처의 업무중복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ECIF 주도로 이뤄진 것. 간담회에는 유통물류진흥원·전산원 이외에도 전자거래협회·전자통신연구원·정보통신기술협회(TTA)·표준협회·RFID산업화협의회·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협회 등 RFID 유관 기관 및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향후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 기관간 업무 중복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연구결과물을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표준화분야에서는 표준협회와 TTA, 코드분야에서는 전산원과 유통물류진흥원이 각각 향후 사업 공조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산원은 코드분야에서 양 부처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달 구성한 RFID/USN코드 전문연구반에 전자상품코드(EPC) 관리기관인 유통물류진흥원의 참석을 요청했다.
ECIF 오천수 사무국장은 “RFI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부처 및 산하기관들이 유관사업을 펼쳐 업무중복 우려 목소리가 높아 간담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각 기관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소개함으로써 중복을 막고 공조가 필요한 부분은 서로 협조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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