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25일 적외선통신(IR) 방식의 ‘하이패스 2차 시범사업(서울 외곽순환로 대상 자동통행 징수시스템)’ 3차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2개월 이상 중단됐던 하이패스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3차 입찰에는 애초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AITS가 고속도로정보통신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확인됐다. 1차 불참, 2차 사업계획 포기를 선택한 삼성SDS는 결국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현재로서는 AITS-고속도로정보통신 단일 컨소시엄 참여로 수의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바뀔 경우 현장 테스트를 다시 거친다’는 입찰 조건에 따라 AITS-고속도로정보통신 컨소시엄은 성능 평가를 우선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성능평가 통과를 전제로 한 가격협상을 고려할 때 2차 IR 방식의 시범사업의 계약 체결은 빨라야 연말이나 내년 초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결국 본 프로젝트 일정도 크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하이패스 2차 시범 사업은 IR 방식과 주파수(RF) 방식 두 가지 기술로 구분돼 올 8월 2차 시범 사업자 선정 작업이 진행됐다. RF 방식은 포스데이타-하이겐텔레콤 컨소시엄과 서울통신기술간 가격 협상을 거쳐 포스데이타 컨소시엄으로 선정됐으며, IR 방식에서 단독 참여한 삼성SDS-ATIS 컨소시엄은 주 사업자인 삼성SDS가 사업을 중도에 포기함에 따라 유찰을 거듭했다.
한편 하이패스 1차 시범 사업은 서울통신기술-에어로텔레콤 컨소시엄이 청계·성남·판교 등의 3개 영업소에 RF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당초 9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키로 된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으며 11월까지로 프로젝트 완성 기간이 연장된 상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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