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듀얼코어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인정해 라이선스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MS 소식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19일 “MS가 최근 듀얼코어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인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20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얼코어는 컴퓨팅 성능 향상을 위해 하나의 프로세서에 두개 이상의 코어를 탑재한 멀티 코어칩.
소프트웨어 업계는 듀얼코어를 하나의 중앙처리장치(CPU)로 인정해야 할지, 아니면 두개 이상의 프로세서로 계산해 라이선스를 부과해할지 고민해왔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CPU 1개당 라이선스를 부과하기 때문에 듀얼코어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인정하면, 라이선스 비용은 크게 내려간다.
MS가 이같은 손해를 무릅쓰고 듀얼코어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인정한 것은, 기업용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MS는 최근 데이터관리시스템(DBMS)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시장을 내놓고 기존 기업 시장의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IBM이 최근 듀얼코어를 2개 이상의 프로세서로 보고 고객들에 라이선스를 부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MS의 결정은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MS의 이번 결정으로,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듀얼코어를 하나의 CPU로 인정할 공산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MS는 이에 대해 “듀얼코어와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주 내에 본사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S 고위 관계자는 “듀얼코어 대한 본사 방침이 정해졌다”며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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