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발행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으로 인해 벤처대란의 진원지로 거론되어 온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박봉수)의 국정 감사가 15일 부산 기술신보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신보가 신용보증기금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내용의 기금통폐합설이 나오면서, 이번 감사의 결과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기술신보는 일단 이번 감사에서 특별히 문제점으로 거론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P-CBO 부실규모와 관련 비록 당초 예상보다는 소폭 늘어나기는 했지만 비교적 매끄럽게 처리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신보의 한 고위 관계자는 “P-CBO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는 약 7500억원으로 전체(2조3200억원)의 약 30% 정도”라며 “벤처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라 피치 못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P-CBO 이외에 신보와의 보증 중복문제, 일반보증 부실문제, 이사장 급여문제 등은 이미 지난 6일 신보 감사 과정에서 거론돼, 크게 언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P-CBO 관리 문제와 신보와의 별도 존립 불필요성이 크게 부각될 경우 다시 한번 기금통폐합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기술신보가 P-CBO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철저하지 못한 준비와 제도시행 그리고 근거 없는 미래에 대한 낙관 등이 부실을 키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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