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기간 통신사업자인 PCCW가 자사의 통신망을 활용하고 있는 경쟁 업체의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에 대해 법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PCCW는 홍콩의 통신 규제기관인 Ofta(The Office of the Telecommunications Authority) 측에 이번 주말까지 경쟁업체의 VoIP 서비스를 중지시키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PCCW가 5일 홍콩의 통신 당국에 보낸 질의서에는 경쟁업체들의 VoIP 서비스가 자사의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의 VoIP 서비스를 즉시 중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법률 회사인 ‘리차즈 버틀러’가 작성한 이 질의서는 “경쟁업체들이 VoIP 서비스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망을 갖고 있지 않아 라이센스 계약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 8월에 VoIP 서비스를 개시, 1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 브로드밴드 네트워크(HKBN)’ 리키 웡 회장은 “PCCW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사와 고객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CCW의 전화요금은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HKBN보다 두배나 비싸다. PCCW의 시장점유율은 82%였던 2년 전에 비해 현재 70%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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