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개막한 일본 최대 전자 제품 전시회인 ‘씨텍재팬(SEATEC JAPAN) 2004’에 전세계 디지털 가전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지바시의 마쿠하리메세 전시장에서 5일 개막된 이번 전시회에는 북미에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리어프로젝션TV, 도시바와 캐논이 개발한 SED방식의 대형 디스플레이, 세계 표준 규격을 놓고 경합하는 ‘HD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 관련기기, 전자태그(RFID), 소형·고성능 각종 전자부품 등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만한 현상중 하나는 ‘고정밀 디스플레이’의 다양화 추세다. 샤프가 세계 최대인 65인치 LCD TV를 공개했으며 미쓰비시전기와 소니는 각각 62,70인치형 리어프로젝션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대화면이면서 가격은 저가라는 게 최대 장점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 분야에선 도시바가 소형 휴대기기용 3.5인치 패널을 내놨다.
이번 전시회에는 입체영상 표시장치도 대거 출품됐다. 파이오니아의 입체영상 장치는 LCD패널과 특수 3D용 렌즈를 결합,인물 등의 영상을 공중에 띄운 것처럼 표시할 수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어떤 위치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차세대 DVD 분야에서는 ‘HD-DVD’ 진영의 산요전기 등이 재생기를 전시했다. ‘블루레이디스크’ 진영에선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기록층을 4층 구조로 하고 광디스크 한장의 기록용량을 100GB까지 높일 수 있는 디스크 제조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최 측인 씨텍재팬실시협의회 나카무라 구니오 회장(마쓰시타전기산업 사장)은 “이번 전시회가 유비쿼터스사회의 실현이라는 새로운 꿈을 전세계에 전달하는 정보발신의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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