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 자동차 양산 `시동`

현대·기아차(대표 정몽구)는 2006년 말부터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본격 양산, 시판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말께 현재 연비를 보다 개선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모델 MC)를 소량 생산하는 등 차세대 환경차량의 양산화 핵심 기술을 축적한 후 향후 201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 연간 30만대 규모의 양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개발능력을 보다 강화하고자 300억원을 투자해 내년 5월 경기도 용인에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양산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통해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부문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양산기반을 구축,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이해찬 국무총리, 경제 5단체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미래형 자동차 개발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이 회사는 환경부에 클릭 하이브리드 자동차 50대를 공급하는 행사를 했으며 환경부는 이를 경찰청 업무용 차량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클릭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16개월간 106억원이 투자됐고 연비 18.0㎞/ℓ로 기존 가솔린차량 대비(연비 12.1㎞/ℓ) 50% 수준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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