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닌텐도가 오는 11월 게임용 콘솔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와 닌텐도는 성탄절과 연말 특수를 겨냥해 차세대 게임기인 신형 PS2와 닌텐도DS를 오는 11월부터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구다라기 켄 사장은 21일(현지시각) 도쿄 마루노우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2(PS2) 신제품인 ‘PS2 SCPH-70000’을 발표했다. 구다라기 사장은 이 제품을 11월 초 미국·일본·유럽시장에 동시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니가 이번에 발표한 PS2 신제품은 근거리 통신망인 이더넷 포트를 장착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49달러. 이 게임기는 부품 수를 종전의 1614개에서 1216개로 줄였기 때문에 기존의 PS2보다 크기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구다라기 사장은 이날 발표회장에서 “게임기의 크기를 줄인 게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 기종이 소니의 게임기 시장 제패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다라기 사장은 또한 향후 출시될 차세대 게임기 ‘PSP’의 기록장치로 차세대 디스크 규격인 ‘블루레이’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바 등 ‘HD DVD’ 진영과의 DVD 규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의 공세에 맞서 닌텐도 역시 21일 휴대형 게임기인 ‘닌텐도 DS’의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했다. 닌텐도DS는 11월 2일 미국 시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며 일본에선 한 달 늦은 12월 2일부터 출시된다. 가격은 144.99달러. 유럽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1∼3월경이 유력하다. 닌텐도는 이전에도 소니의 PS2 출시에 맞춰 ‘게임큐브’를 내놓은 바 있다.
11월 출시 예정인 닌텐도 DS는 음성인식 기능과 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다른 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2개의 화면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닌텐도는 새 게임기가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3월까지 당초 예상(350만대)보다 50만대 많은 40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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