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업체들이 제품 납기 단축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지쯔·NEC·도시바 등 업체들은 재고 및 물류비 절감을 위해 배송 체계 개선·납기 단축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PC업체들의 납기 단축은 이미 PC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고 해외 업체들의 저가 공략이 강화되면서 어떤 식으로든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이다.
후지쯔는 가전 양판점에서 판매하는 개인용 PC를 고객이 주문한 다음 날 바로 배송하고 있다. 기업 및 판매 대리점용도 납기를 2일에서 1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올해 PC 재고 수준을 지난 2000년의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도시바는 PC 생산기지인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PC제품의 직송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복수의 미국 유통 거점에 일단 보내고 이를 다시 양판점 및 기업 고객에 배송해 왔다. 직송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제품 배송기간이 7일에서 4일로 줄었다. 도시바는 PC의 70%를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유럽 및 아시아에 공급하는 제품도 직송체제로 바꿀 방침이다.
NEC는 국내 13개 직송센터를 도쿄로 통일했다. 양판점용 PC의 약 70%를 다음 날 배송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물류비만 약 20% 이상 절감하고 있다.
미국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출하량은 지난 2000년의 1.3배인 1억7600만대에 달하지만 출하액은 오히려 20% 감소한 1900억 달러에 그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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