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각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말하는 세탁기’가 개발됐다고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MSU)의 에릭 굿맨 교수 연구팀은 과거에는 가전제품들을 수동 손잡이를 돌려 조정했으나 최근에는 버튼이나 발광다이오드(LED) 계기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각 장애인들의 사용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세탁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굿맨 교수와 연구진은 가전업체 월풀에서 지원받은 최신형 세탁기에 버튼을 누르면 그 기능에 대한 음성 설명이 나오도록 하는 회로판을 장착했다. 개발된 세탁기는 현재 시각 장애인인 마이클과 칼라 허드슨 부부가 시험 사용하고 있다.
MSU의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인 허드슨씨는 “흥미로운 기술이다. 빨래하기가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학기에 굿맨 교수는 월풀 건조기에서 음성 설명이 나오도록 개조하는 연구 팀을 꾸릴 예정이다.
굿맨 교수는 “말하는 세탁기는 기능이 약간 추가되는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상품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며 가전업체들은 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추가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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