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컴퓨팅 업체들이 오는 9월 7일 부산에서 열리는 통신 전문 전시회 ‘ITU텔레콤 아시아 2004’에서 자사의 통신 관련 기술을 한껏 뽐낼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IBM·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국내 진출한 중대형 서버 업체 3인방은 모처럼 우리나라에서 세계 국제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본사를 대표해 한국 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국IBM은 이번 행사에 통신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본사 콜린 아놀드 사장이 직접 참가해 통신 산업을 위한 온 디맨드 비즈니스를 본격 알리고 특히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 표준에 기반한 통신용 통합 플랫폼(Integrated Platform for Telecommunication: IP-T)’을 선보인다. 또 통신 사업자의 다양한 시스템 간 통합을 유연하게 해주는 ‘WBIT(WebSphere Business Integration for Telecom)’, 디지털 콘텐츠 관리 및 유통 자동화 솔루션 ‘WDME(WebSphere Digital Media Enable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협력하고 해외 수출을 지원한 경험이 있는 HP 역시 200 평방 미터 면적의 ‘HP 파빌리온’ 부스를 설치하며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관련 기술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국HP는 ‘create, manage and experience’이란 주제로 아래 위 2개 층으로 구성된 ‘솔루션 경험의 장(Solutions Experience Zone)’을 설치해 25개 이상의 데모를 운영할 계획이다. HP에서는 세바스티노 테바로토 통신 영업 총괄 수석부사장이 참여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아시아의 통신서비스 기업이 향후 자바 기반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구축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맞게 됨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본사의 통신 사업 담당 임원인 데이비드 옌, 에릭 추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과 통신산업 지원에 대한 본사 차원의 중대 발표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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