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고속도로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 시범 사업이 ‘1원 입찰’ 파문에 휩싸였다.
16일 도로공사와 시스템통합(SI) 업계에 따르면 도공이 ETCS 2차 시범사업의 주파수(RF) 방식 사업자 선정을 위해 수의계약 희망서를 접수한 결과, 포스데이타가 1원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공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제2 경인고속도로 등 10개 요금소에 RF방식과 적외선통신(IR) 방식의 듀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RF 방식에서 포스데이타컨소시엄과 서울통신기술 컨소시엄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입찰과 관련해 포스데이타측은 “ETCS의 본 사업이 두 가지 통신방식을 통합 운용하기로 돼 있어 반드시 시범사업에 참여해야 두가지 방식의 관련 기술 등을 점검할 수 있다”면서 “경쟁업체는 기술 스펙을 살펴볼 수 있지만 포스데이타의 경우 사실상 차단돼 있어 저가 입찰을 통해서라도 시범사업 참여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IR과 RF 통신 방식으로 나뉘어 각각 삼성SDS컨소시엄과 포스데이타컨소시엄만이 참여, 국가계약법에 의한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된 뒤 도공이 사업 일정 등을 이유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자 RF 방식에 서울통신기술 컨소시엄이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도공은 이 프로젝트 예산으로 IR방식이 적용되는 제1 구간은 7억 6000만 원, RF방식인 제2 구간은 6억 9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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