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과 어린이 프로그램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방송사들에 어린이 채널 신설과 만화 편성비율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은 3개의 전국채널과 60개의 지역채널을 어린이용 채널로 신설할 예정이다. 3개 전국채널은 올해 초 SARFT가 내린 지시에 따라 상하이, 베이징, 후난성의 세 곳에 설립된다. 지역채널은 올해 안에 20개를 설립하고, 2006년말까지는 60개 채널 모두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SARFT는 이와 함께 지역 방송국에 어린이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씩 의무편성하고, 그 중 60%는 자국 프로그램으로 채울 것을 지시했다. 또한 만화 편성비율을 늘리는 방송사에는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저녁시간대에 30분짜리 만화 프로그램을 방송하면, 밤 황금시간대에 30초의 추가 광고시간을 배정받는다.
한편 애널리스트들과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방송사들은 정해진 시간을 채울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니메이션 업체인 GDC 홀딩스의 안토니 노 사장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훈련된 인력이 모자란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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