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위성방송 사업자인 디렉TV가 2분기 가입자 수와 실적에서 엇갈린 결과를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디렉TV가 2분기 45만5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총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안에 신규 가입자 3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 달성 시점도 앞당겼다. 하지만 신규 가입자들에게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DVR) 기능을 갖춘 고가의 셋톱박스를 제공함에 따라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디렉TV는 2분기에 순손실 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는 22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이 기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억51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1억43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디렉TV가 머독이 소유한 다른 기업들처럼 단기적인 손실을 보더라도 가입자 확대에 전념하겠다는 것을 말해준다. 체이스 캐리 디렉TV 최고경영자(CEO)는 “목표는 디렉TV를 미국 최고의 텔레비전 방송으로 만드는 것이며 현재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잘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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