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또 다시 조기 종영 영화에 대한 재개봉 운동을 벌이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은 최근 다음카페의 ‘돌려차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http://cafe.daum.net/dolagain)’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난달 말 상영 1주일 만에 간판을 내렸던 영화 ‘돌려차기’의 재개봉 운동에 나섰다. 이 카페는 지난달 30일 개설 이후 정식회원만 2100여명. 네티즌은 일단 재개봉을 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기 종영된 영화 살리기 운동의 시작은 지난 2001년 일반 관객이 흥행성 측면에 외면당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의 재개봉을 촉구한 ‘와라나고(와이키키브라더스·라이방·나비·고양이를 부탁해의 머릿글자) 운동’에서 출발했다. 이후 ‘남자 태어나다’ ‘질투는 나의 힘’ ‘지구를 지켜라’ 등의 영화로 이어지던 관객의 자발적 재상영 운동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다시 시작된 셈이다.
영화 ‘돌려차기’는 지난달 23일 전국 102개 스크린에서 상영에 돌입했으나 개봉 직후부터 상영관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다가 1주일 만인 29일 상영하는 극장이 없어졌다. 다음 카페에 참여한 네티즌이 지적하고 있는 것은 ‘영화가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도 갖지 못했다’는 사실.
‘돌려차기 살리기’라는 ID의 네티즌은 “청춘 스포츠물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가 이렇게 쉽게 묻혀버리는 것은 한국 영화계의 큰 오점”이라며 “영화가 최소한의 평가라도 받아 힘들게 만든 가치를 조금이나마 검증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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