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부품업계가 디지털가전기기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교세라, TDK, 닛토전공, 일본전산 등 전자부품 메이저 4개사의 1분기(4∼6월)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TDK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가을 이후 디지털경기의 감속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업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교세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한 347억엔을 기록했다. 파인세라믹사업 부문의 LCD제조장치용 부품, 전자디바이스사업 부문의 휴대폰용 콘덴서 등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났다.
TDK는 주력인 PC용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용 자기헤드의 매출이 줄었지만 디지털가전용 부품은 순조로운 판매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합리화 효과도 있어 영업이익은 50∼60% 늘어났다.
닛토전공, 일본전산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토전공은 샤프사 전용 LCD TV용 광학필름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일본전산의 경우 디지털 가전용 광디스크장치 모터 및 팬모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연초에 자회사로 편입한 산쿄정기제작소의 수익 개선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조에도 불구하고 각사들의 향후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만은 않다. 실적 상향 조정과 관련 TDK는 “2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상향 조정 여부를 검토해 볼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업계는 부품가격 하락 추세와 관련해 “현재 하락율이 5% 정도지만 하반기 이후부터는 10%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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