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중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돈은 총 5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실리콘밸리닷컴이 언스트&영과 벤처원의 공동보고서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미 전역의 벤처 투자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18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18억7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18억6900만달러)보다 2%(500만달러) 증가했다.
2분기 중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벤처기업은 53곳으로 1분기의 36곳보다 47% 늘어났으며 5곳에 불과했던 작년 2분기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IPO가격은 감소했는데 2분기 평균 IPO가격은 1억6630만달러로 1분기의 2억1700만달러보다 5070만달러 적었다.
특히 그동안 폭발적 인기를 보여왔던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액은 8억1023만달러를 기록, 1분기의 14억6000만달러보다 6억5000만달러 줄었다. 멘로파크에 있는 벤처투자기업 메이필드의 케빈 퐁 이사는 “1개 분기 결과만 보고 전체 시장을 논하기 어렵다”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벤처투자가들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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