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국내 개봉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잘못된 정보를 믿고 이 영화파일의 인터넷 공유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봉에 앞서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 J씨는 “신작영화는 저작권 문제로 공유가 불가능하지만 ‘화씨 9/11’는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상업 목적이 아닐 경우 인터넷 등의 공유를 허용한다’고 밝혔다”며 자막까지 포함된 영화 파일을 게재했다. 이 파일은 화질은 다소 떨어졌지만 26일 현재 총 1000여명의 네티즌들이 내려 받았으며 호응도 뜨겁다.
그러나 이 영화의 수입 및 배급을 맡은 회사는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입·배급사인 스튜디오플러스 측은 “개봉 한달 전부터 인터넷에 파일이 돌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 현재까지 확인 결과 마이클 무어 감독이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괜찮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단지 이 영화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길 바라는 감독의 말을 네티즌들이 잘못 확장 해석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배급사측은 이미 한달 전부터 인터넷 모니터링에 들어가 네티즌들이 영화 파일을 올리는 것을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영화의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허락됐다고 믿고 있는 네티즌들 때문인지 이 영화 파일은 와레즈, P2P 사이트 등 다수의 사이트에 게재돼 있으며 PC용 뿐만 아니라 PDA용으로까지 변환, 배포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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