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다운로드서비스 멀티팩의 플랫폼으로 퀄컴 브루(BREW)를 채택해온 KTF가 신규단말기에 대해 위피만 탑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규 브루폰은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KTF(대표 남중수)는 그동안 4종에 그쳤던 위피를 탑재한 단말기를 다음달부터 신규 단말기의 70% 정도로 확대 출시하고 올해 연말부터는 신규단말기에 모두 위피를 탑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한미통상회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위피로 통일하기로 합의해 조건을 만족하는 브루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따라 퀄컴은 위피규격에 맞는 브루 개발을 이미 완료한 바 있다.
국내 브루 보급자였던 KTF는 그러나 브루를 함께 탑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KTF는 API만 만족하는 것이 아닌 엔진 등 모든 플랫폼 요소들을 위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TF측은 신규단말기는 위피로 하되, 기존 브루폰 관리차원에서 브루 기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와 신규콘텐츠 개발은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KTF 입장은 KTF의 위피 단말기가 브루보다 콘텐츠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호응이 대체적으로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달 현재 4종의 위피규격을 탑재한 20만대의 단말기에는 200여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이 활용 가능한 상태다. KTF측은 700개가 넘는 브루 기반 콘텐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임에는 틀림없으나 실제적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200가지 안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특별한 불만을 갖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F 관계자는 “멀티팩 서비스를 위해 브루를 처음 도입할 때도 브루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면서 “위피 단말기가 늘어감에 따라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KTF는 차별화된 위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KTF는 특히 대학생이나 개인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위피 애플리케이션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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