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조만간 월 300만 셀 규모의 원통형 2차 전지 생산 라인을 추가 가동, 이분야에서 국내 수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지난 3월 말부터 오창테크노파크 공장에서 원통형 2차 전지를 월 300만 셀 씩 생산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월 300만 셀 규모의 생산 라인도 추가로 시범 가동, 정상 가동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원통형 2차 전지 생산 능력이 기존 청주 공장의 원통형 제품 생산 능력(월 150만 셀)을 포함해 월 450만 셀에서 월 750만 셀로 약 66% 증가, 삼성SDI의 원통형 2차 전지 생산능력(월 650 만셀)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한 관계자는 “오창 2차 전지 생산 라인은 생산성 노력에 힙 입어 실제 한 개 라인당 월 400만 셀의 생산성을 갖추고 있다”며 “2400 mAh인 고용량 원통형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소재·장비의 국산화율도 높여 가격경쟁력을 확보, 시장 지배력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이번 제 2 원통형 생산 라인의 시범 가동과 함께 연말 목표로 오창테크노파크 부지에 월 300∼400만 셀 규모로 3 단계 원통형 생산 라인 구축에도 착수, 내년 1분기 중 제 3 라인도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삼성SDI가 연내 원통형 2차 전지 생산 라인을 월 200만 셀 증설, 연내 월 850만 셀 규모의 원통형 2차 전지 생산 규모를 갖춘다 하더라도 원통형 제품 분야에서 확실하게 비교 우위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LG화학 측은 전망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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