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일본과 초고속 컴퓨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슈퍼컴퓨터 개발촉진법을 통과시켰다고 EE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번에 통과된 ‘고성능 컴퓨팅 개발촉진법’과 ‘에너지부 하이엔드 컴퓨팅 개발촉진법’이란 두 법안은 미국 과학자들이 연구상 필요할 경우 슈퍼컴퓨터를 사용할 권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 전미과학재단(NSF)과 에너지부 등 각 기관은 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슈퍼컴퓨터 접근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 ‘에너지부 하이엔드 컴퓨팅 개발촉진법’은 미국 에너지부가 조직내 슈퍼컴퓨터 연구조직을 만들 근거를 마련하고 별도의 사용자 단체를 구성해 과학자들에게 공정한 슈퍼컴퓨터 사용기회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미의회의 움직임은 과학기술경쟁에서 중요한 슈퍼컴퓨터분야에서 일본이 선두로 나선데 따른 미국측의 대응으로 분석된다.일본 NEC는 지난 2002년 당시 최고속 슈퍼컴퓨터보다 몇 배 더 빠른 슈퍼컴퓨터 ‘어스시뮬레이터’를 선보여 미국과학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미국은 기업체에서 쓰기 편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상용 슈퍼컴퓨터 개발에 집중한 반면 일본은 특수목적의 연구용 슈퍼컴퓨터도 개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미래 슈퍼컴퓨터에 대한 내부보고서를 통해 미국정부는 상용과 특수용의 두가지 슈퍼컴퓨터 기술에 대해 균형잡힌 지원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셔우드 보엘러트 하원 과학위의장은 “이번 법안통과는 미국이 슈퍼컴퓨팅분야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슈퍼컴퓨터분야에서 정부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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