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웹젠이 같은 날 태국과 대만에 각각 합작법인 및 현지법인을 출범시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7일 태국 최대 종합정보통신업체 트루(구 텔레콤 아시아)와 합작법인 ‘엔씨트루’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엔씨트루의 자본금은 1억6000만바트(한화 약 50억원)로 엔씨소프트와 트루가 각각 49%, 51%의 지분을 갖게 된다.
트루는 지난 90년 태국의 기간통신사업자로 출발해 유선전화, 케이블TV, IDC호스팅, 모바일 사업, 초고속 인터넷 등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서 현재 태국 초고속통신망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김택진 사장은 “태국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관문으로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초석을 쌓았다”며 “엔씨트루를 통해 ‘리니지’를 비롯 향후 출시될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대표 김남주)도 이날 자본금 100%를 출자한 대만현지법인 ‘웹젠타이완’을 출범시켰다. 웹젠타이완의 자본금은 6000만대만달러(한화 약 20억원)며 초대 지사장은 대만에서 온라인 게임시장 퍼블리싱 사업을 해온 쳔야오티엔씨가 선임됐다.
김남주 사장은 “웹젠타이완은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의 큰 축을 이루는 대만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이는 향후 웹젠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차기작들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한 중장기 전략 거점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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