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이동성 제도로 인한 중고 휴대폰 일명 ‘장롱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 중인 ‘중고 단말기 보상 제도’ 실시 이후 오히려 온라인을 통한 중고폰 거래가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션(대표 이재현)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중고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단말기 보상제가 실시된 이후인 5, 6월 두 달간 일 평균 550대의 중고폰이 거래되었다. 이는 보상제가 실시된 4월 말까지의 일 평균 거래량 370대 보다 오히려 48% 증가한 규모다.
옥션 측은 “통신 사업자는 중고폰을 수거해도 재활용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비용 부담을 느껴 미온적이고, 일반인은 기존 휴대폰 가격에 비해 보상금이 적어 큰 실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리점을 통해 받는 기존 단말기의 보상액 최고 금액은 3만원인데 비해, 옥션과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판매하면 기종에 따라 5만∼20만원 까지도 받을 수 있어 훨씬 이익이라고 옥션 측은 덧붙였다.
옥션은 번호 이동성 제도가 시작된 올 1월 이후 일 평균 429대의 중고폰이 판매되었으며 통신사 별로는 SKT용 단말기가 일 평균 277대, KTF용 98대, LGT용 54대로 SKT용 단말기가 다른 두 회사를 합친 것보다도 두 배 가까이 거래되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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