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중국 현지에서의 반도체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향후 3년간 중국내 생산라인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7년까지 월 생산능력을 6000만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르네사스의 이번 증산은 휴대폰 및 디지털 가전용 반도체 등 중국에서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는 반도체를 현지에서 대량 생산해 단숨에 점유율 5%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르네사스는 현재 베이징과 장쑤성에 있는 반도체 후공정 공장에 3000억엔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60%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베이징 공장에 집중 투입한다.
두 공장은 생산 제품을 주로 일본용으로 수출해왔지만 향후 중국 시장용 생산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토 마사요시 부사장은 “웨이퍼에 회로를 집적시키는 전공정은 일본에서의 생산여력이 충분해 아직 중국 생산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르네사스는 오는 7월 상하이에 반도체 총괄회사인 ‘서륭반도체관리’를 설립하기로 했다.자본금 610만 달러를 출자해 설립되는 이 회사는 신제품의 기획 및 개발, 타사 제품을 포함한 거래처와의 공급체제 확립 등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르네사스의 중국내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약 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력 강화와 생산력 증강에 따라 오는 2007년에는 3조원, 2010년에는 6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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