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민간기업 주도로 아시아 최초의 에너지절감 지원기금이 설립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중부전력, 북해도전력, 미쓰비시상사, 국제협력은행 등은 최대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설립해 아시아 공장 및 상업 시설의 저소비 전력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이미 500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이며 아시아 개발은행 및 프랑스 정부 계열의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를 추가로 모금하고 나머지는 일본 기관투자가들에게 배당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등 국가의 공장, 오피스텔, 백화점, 관공서인데 우선 태국에서 올 가을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아시아 에너지 절감 지원 기금은 급격한 산업화 및 공업화 단계에 있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환경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기금 형태를 택한 것은 아시아 각국이 환경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고 그럴 만한 자금도 없는 상황에서 사업적인 기회가 클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 절감 지원 서비스는 열전병합(코제너레이션)시스템 등이 대표적인데 주로 건물의 냉온방 시설 및 조명 시설의 개선 등이다.
한편 중부전력, 미쓰비시상사 등은 기금 운영회사에 인원을 파견하고 투자처 선정 등은 미국의 사업자에게 위탁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에너지 절감 사업의 노하우를 획득해 세계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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