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모유를 먹이는 육아 여성직원들을 위한 수유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축소하기로 결정해 실리콘 밸리가 더 이상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호황기 때 선의 수유 지원 프로그램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일과 생활을 혼합하는 최선의 실리콘밸리 지원책을 의미했다. 반면 이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일과 생활의 모호한 경계를 상징했다.이제 3차례의 고통스런 인원정리 이후 흑자 전환을 위해 안간힘을 하고 있는 선이 그동안 아웃소싱해온 수유 서비스의 일부를 축소하려는 것이다.
선의 육아 여성직원들은 이에 대해 불만이 많다. 2살짜리 아들을 키우면서 둘째를 가진 로린 허드슨 기술관련 편집자는 “선의 수유 프로그램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면서 “이 프로그램의 축소를 통해 여성 및 아이들을 이렇게 학대하는데 대해 통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은 여성들의 수유를 위한 방은 그대로 유지한다.그러나 선은 8월부터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노인 봉양, 아동 관리, 학교정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서비스와 자원을 제공해주는 회사인 라이프케어 (LifeCare)와의 계약을 종결키로 했다.그동안 선의 여성직원들은 라이프케어의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수유 교실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선의 여성 홍보 담당자는 회사가 모유를 먹이는 직원들이 모유를 짜 저장할 수 있도록 수유실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주법에 의해 2002년부터 여성이 아이를 위해 젖을 먹일 수 있도록 회사가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선의 베이 지역 (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의 실리콘 밸리) 직원은 약 1만명에 달한다. 선은 지난 97년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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