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과 관련, 영화인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미투자협정 반대와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남산동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실에서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영화인회의, 영화인협회 등 42개 영화단체 대표와 집행위원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영화산업의 심각한 위축 신호가 나타나면 쿼터제를 회복하는 연동제 △세제 및 재정 지원방안 마련 △대미협상과 무관하게 우리 영화산업을 위한 주체적 정책판단에 따라 논의한다는 문화부의 3가지 원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문화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이를 거부하고 투쟁을 벌일 것인지 아니면 문화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실적인 축소방안을 찾아볼 것인지 고민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스크린쿼터를 줄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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