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력 이동통신사업자인 타이완셀룰러(TCC)가 경쟁사인 모비타이를 합병, 대만 최대의 이통업체로 등장하게 됐다고 디지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TCC는 모비타이의 지분 67%를 현금 24억5000만 대만달러(미화 7300만 달러), 나머지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향후 12∼16개월 이내에 인수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전자부품 회사 테코가 대주주인 모비타이는 대만 중부지역에만 이통망을 갖고 있어 전국망을 보유한 이통업체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합병에 따라 TCC는 모비타이의 고객 70만명을 포함해 총 822만명의 가입자로 과거 최대 국영통신업체였던 청화텔레콤(803만명)을 추월하는 대만 1위의 이통업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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