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K2004](5)소프트웨어

SEK은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신제품 출시가 두드러진다. 올해 SEK에서도 개인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

 이 가운데 한글과컴퓨터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은 SEK2004의 최대 관람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두 회사가 맞붙는 분야는 이른바 오피스라고 불리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한글과컴퓨터는 기능을 강화한 한컴오피스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를 저지한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SEK2004에서 멀티미디어 광고 솔루션인 ‘위툴즈(WITOOLS)’를 활용해 한컴오피스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위툴즈는 동영상 제어 소프트웨어와 빔 프로젝터를 결합한 것이다. 이 제품을 전시 부스 곳곳에 설치해 한컴오피스의 성능과 특징을 알리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USB 드라이브에 워드프로세서 등 각종 필수 소프트웨어를 넣은 ‘다큐맨’과 PDF 관련 제품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 이외에 웹 서비스 제품과 교육사업 제품도 선보인다. 웹 서비스 제품은 온라인 전자계약관리 서비스인 ‘한씨엠닷컴’과 온라인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닷컴’이다. 또 만들어진 한글 문서를 활용할 수 있는 e-러닝 제품인 ‘한컴이지샘2004’와 컴퓨터 방문교육 사업인 ‘CQ교실’, 온라인 게임인 ‘가약스’ 등 교육사업 제품도 선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이에 뒤질세라 ‘연속적인 생산성(Connected Productivity)’을 주제로 앞선 비즈니스 컴퓨팅 환경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전시 부스를 오피스관과 닷넷솔루션관으로 구성한다. 오피스관에서는 태블릿 PC와 포켓 PC 등의 모바일 장비를 전시해 앞으로의 비즈니스 환경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원노트’와 ‘아웃룩’, ‘셰어포인트 팀’ 웹사이트 등의 데모를 통해 개인 및 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 출시될 윈도XP 서비스팩 2의 강화된 보안 기능 등도 알릴 계획이다.

 닷넷 솔루션관에서는 가드쉘, 가온아이, 날리지큐브 등 9개 닷넷 솔루션 연합회 회원사와 닷넷 기반의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웹 기반 환경에서는 닷넷솔루션의 확장성이 높고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인다. 지오트는 백신 제품인 ‘유니큐어’를 출품한다. 유니큐어는 PC용 백신뿐 아니라 서버용 백신도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제품도 갖추고 있다. 또 네빌소프트는 기존 엠펙4에 비해 6배 이상의 압축 비율을 자랑하는 ‘엔브이코덱’을 일반에 공개한다.

 이밖에 파라시스는 멀티미디어 제작 소프트웨어인 ‘플라잉팝콘’을, 스피드커널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도구인 ‘프로세스큐’를 선보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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